언론보도


“종교의 본질은 사랑과 나눔…내 것만이 옳다는 생각 버려야”

관리자 | 2012.02.08 05:39

 

 

 

“종교의 본질은 사랑과 나눔…내 것만이 옳다는 생각 버려야”

 

 

종교비평서 시리즈 펴낸 권오문씨

 

 

‘변화’ ‘혁신’ ‘경쟁력’. 기업경영 개선을 얘기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들이다. 하지만 요즘 이 용어가 필요한 영역은 종교가 아닐까. 해마다 개신교와 불교계에서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는 돈선거 파문 등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현실은 종교의 내외적인 변화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환기의 종교―새로운 모색’을 제목으로 ‘신(神)의 시크릿코드’ ‘이웃 종교를 위한 변명’ ‘성인에게 길을 묻다’ 등의 종교비평서 시리즈를 펴낸 프리랜서 작가 권오문(60·사진)씨는 단순히 ‘믿음’만을 강조하는 현 종교에 ‘변화’를 강조했다.

신문사 종교전문기자로 여러 종교 현장을 누볐던 권씨는 “앞으로 종교 간 교리 장벽은 없어질 것”이라며 “이웃 종교의 장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속인으로서의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디지털 정보 문화를 접하고 있는 종교는 변화해야 합니다. 디지털시대 온라인 예배는 오프라인 예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대정신을 읽으면 변화하는 속에서도 종교는 본연의 모습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미래 종교시장에서는 교파의 벽을 넘어선 ‘사랑과 나눔’ 경쟁에서 승리하는 종교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이 답이 가져올 종교 정체성 혼란에 대해 그는 “내 것만이 옳다고 하는 아집과 독선에 빠진 종교의 눈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자기 종교의 본질을 파고들면 결국 ‘사랑과 나눔’으로 표현되는 공통의 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시대 종교의 변화를 강조한 것처럼 그는 출판기념회도 온라인 상에서 여는 초유의 시도를 했다. 올해 이순(耳順)인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인터넷 주소(books.ohmoon.net)를 따라가면 ‘온라인 북 콘서트에 초대합니다!’라는 팝업창이 뜬다. 축하의 글과 소감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오랜 세월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권씨는 “독자와 소통하는 공간인 만큼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좋겠다”며 “바람직한 미래종교에 대한 연구와 글쓰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입력 2012.02.07 (화)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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